익산시·의회 전격 압수수색
익산시·의회 전격 압수수색
  • 김정훈
  • 승인 2009.06.0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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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시의장 국장급 2명 승진인사 금품수수 등 협의
익산시의회 의장과 익산시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3일 익산시의회 의장 사무실과 시청 국장급 간부 2명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군산지청은 이날 수사관 17명을 시의회 의장 사무실은 물론 시청 간부 2명의 자택과 사무실로 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본체와 2∼3상자 분량의 서류를 압수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초부터 의장과 시청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금융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입출금 내역 등을 추적하는 등 이들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시의회 의장은 국장급 승진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 이외에도 시의 민간경상보조금을 자신과 가까운 건설업체 등에 밀어주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국장은 시의장의 압력을 받아 익산지역에 있는 B건설업체와 C조경업체 등 3개 업체에 공사를 몰아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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