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옥봉석산의 사후 처리에 대한 관련 부처간 협의를 벌인 결과, 당초 계획을 번복할 만한 사유가 충분치 못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인 새만금의 관문인 점 등을 감안해 ‘단순 매립복구’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도 일부에서 제기했던 폐기물매립장 활용방안이나 하수슬러지 시설활용설치 방안에 대해서도 과다기간 소요(37∼50개월), 환경피해에 따른 시민 반발 등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주)동양건설산업은 지하 12∼56m까지 6만8천700여㎡의 면적에 대해 내년 6월 말까지 복구에 나서게 된다.
또 군산시가 복구해야 할 지하 12m∼지상부에 대해서는 동양건설산업의 복구 완료 후 용역을 거쳐 체육공원이나 잔디광장, 시민휴식공간 등 친환경적으로 복구를 끝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후 처리에 대해 관련 부서와 여러 차례 논의한 결과 원래 계획대로 추진 할 것으로 결정했다”며 “새만금의 관문인 점을 감안,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복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과 비응항, 남방파제 공사에 필요한 토석 공급을 위해 개발된 옥봉석산은 허가면적 10만2천273㎡(3만900평)에 허가량은 289만1천㎥(지상 129만9천㎥, 지하 159만2천㎥), 지하 깊이는 무려 56m에 이르며 훼손면적은 총 9만9천23㎡(3만평)에 달하고 있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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