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63명 분향소 찾아
이날 익산 남중동에 있는 별나라어린이집(원장 ) 원생 50여명은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시청 현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들 어린이는 왜 조문을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6살배기 한 원생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셔서 고개숙여 기도 드리려고 왔다. 편안히 쉬세요”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원생은 “엄마와 TV를 보면서 너무 슬펐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익산 영등동의 관행유치원(원장 도진) 원생들도 노사모와 시민단체가 익산역 광장에 마련한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시청 분향소 방명록에는 한 초등학생의 글씨가 눈길을 끌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상할머니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세요”라며 “저도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될께요”라고 적혀 있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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