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묘제(墓制)로서 고창군 일원에는 전라북도에서 지석묘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지석묘는 탁자식(卓子式)을 기본으로 하는 북방식과 기반식(基盤式)을 기본으로 하는 남방식으로 구분되며, 경기도 지방을 중심으로 북쪽은 북방식, 남쪽은 남방식이 주로 나타나고 있는데, 고창 지방은 간혹 도산리 북방식 지석묘 등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죽림리 일대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좌우 구릉 사면에는 지석묘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그 숫자의 방대함과 함께 북방식·남방식·지상석곽식 등의 다양한 양식이 집중적으로 분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