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시장과 전종수 부시장을 비롯한 국·단·소장 등이 처음으로 분향을 마쳤고, 뒤를 이어 직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후 시민들의 애도행렬이 계속됐고, 이날 오후 늦은시각 학교수업을 마친 자녀들의 손을 이끌고 가족이 함께 조문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흘렸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길 기원했다.
지역주의에 맞서며 누구보다 서민적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큰 애정을 보냈던 시민들이기에 슬픔은 더욱 깊게 느껴졌다.
당초 행정안전부 지침이 분명치 않아 분향소 설치를 고민했던 익산시는 “정치, 종교, 이념 등을 떠나 시민들이 자유로이 조문할 수 있는 곳은 시청 뿐”이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타 시·군의 설치 유무를 고려한 뒤 분향소를 설치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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