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북지부장>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자
<탁경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북지부장>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자
  • 이수경
  • 승인 2009.05.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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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각종 추모행사, 보훈가족 위로, 국군장병 위문 등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관련 기관과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옅어지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현충일 추모식장에는 추모식 관련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상이군경과 전몰군경의 유족 등 대부분 70, 80대의 백발이 성성한 보훈대상자들만 참석을 하고, 진정 이들에게 감사를 하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해야 할 일반국민들은 거의 참석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 개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국가를 이룩하는데 수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이러한 희생자의 영령을 추모하는 날이 현충일이다. 오는 6월 6일 맞이하는 현충일에는 우리 모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추모하고, 우리들 주위에 살고 있는 보훈가족들을 위로 격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현충일은 정말로 공휴일이 아닌 추모의 날이다.??일년에 단 한번만이라도 오늘날 나의 삶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하였는지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지역 충혼탑을 참배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지금 세계는 무한경쟁 속에서 급변하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앞에는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한 이념, 세대, 계층, 지역간 갈등의 벽을 넘어 국민화합을 이루고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국민 각자가 이기심을 버리고 조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몸소 위국헌신을 실천했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내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보훈5개단체회원이 상이군경회(4,300명),광복회(210명),유족회(2,002명), 미망인회(2,600명), 무공수훈자회(2,000명)의 1만1천여회원과 4만보훈가족중 80%이상이 경제적으로 하층의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보훈단체회원 모두 고령과 상이처로 인하여 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에서 보훈병원이 없어 광주직할시까지 다녀야만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도내에 있는 보훈처 위탁가료병원등도 부대시설미비와 의료장비부족으로 실질적인 도움의 사각지대에 있는 형편이다.

향후 도내 4만여 보훈가족의 실질적인 노후생활복지향상을 위하여 경제적, 정신적인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하겠다.

국가보훈은 국가와 사회공동체를 위한 삶을 사신분들과 그유가족을 예우함으로써 자기만이 아닌 타인과 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인식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들이 사회전반에 퍼져갈 때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더나아가 우리 민족 최대의 숙원인 통일을 향한 희망의 문도 활짝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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