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익명 50대, 돼지저금통 쾌척
완주군 익명 50대, 돼지저금통 쾌척
  • 배청수
  • 승인 2009.05.2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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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50대 중반의 남성이 최근 완주군 이서면에 정성스럽게 모은 돼지 저금통을 전달해 화제를 낳고 있다.

25일 이서면(면장 신봉준)에 따르면 얼마전 신원을 밝히지 않은 50대 중반의 남성이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불우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돼지 저금통을 내려놓은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는 것.

그가 전달한 돼지 저금통은 액수로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꼬박꼬박 것이라는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이서면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의 기부천사는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더욱 느끼게 하고 있다. 신봉준 면장은 “경기 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푼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저금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불우이웃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 = 배청수기자 cs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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