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규 도민기자>가정의 행복은 부부에서 나온다
<신영규 도민기자>가정의 행복은 부부에서 나온다
  • 하대성
  • 승인 2009.05.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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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돈, 명예, 권력을 쫓는다거나 물질만능주의에 바탕을 둔 소비나, 성욕 등으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행복이 무엇이냐가 관건이다. 행복의 정도와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며, 행복한 삶의 기준과 추구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이는 행복이 무엇이며,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며, 어떻게 추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사람마다 다른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 어떤 철학자는 인간의 행복을 부모ㆍ부부ㆍ자녀에서 찾고 있다. 즉 행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 좋은 배우자를 두는 것, 좋은 자녀를 갖는 것 등 행복한 삶은 가정에 있다고 말한다.

전자에서 말한 것처럼 행복은 가까이에도 멀리에도 있을 수 있고, 느낄 수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또 볼 수도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만질 수도 만지지 못 할 수도 있고, 측정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여기에 행복은 현실적일 수도 이상적일 수도 있고, 실제적일 수도 추상적일 수도 있고, 형이하적일 수도 형이상학적일 수도 있다. 한때는 신과의 접촉 정도를 행복의 척도로 삼기도 했고, 한때는 자유로운 지적 활동에서 행복을 찾기도 했다. 행복을 찾고 느끼는 관점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그러나 좋은 부모, 좋은 부부, 좋은 자식을 둔 건정한 가정생활의 바탕위에 의식주를 위협받지 않는 물질의 준비 없이는 진정한 행복은 요원할 것이다. 물론 돈을 초월해서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사회가 전부 돈과 연결고리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결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가정이 없기 때문에 부부애나 자녀에게서 얻어지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지만 그들도 가족의 소중함만큼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부부는 살다보면 닮는다는 말이 있다. 오랜 생활 같이 생활하다보면 음식도, 생활습관도 닮아가고, 심지어 얼굴까지 닮는다고 한다. 아내의 말에 남편이 따르고, 남편 말에 아내가 복종하며, 부모의 말에 자녀가 순종하는 가정이야 말로 이상적인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부의 사랑이 필요하다. 서로의 애정이 없으면 부부관계는 멀어질 것이다. 부부관계를 깨가 쏟아지는 신혼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서로를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부부 관계의 이상적인 풍경은 함께 있을 때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본다.

한평생 금실 좋은 부부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복한 가정을 만드는 많은 조건 중 부부 금실은 거의 절대적이다. 부부 금실이 좋으면 제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가정의 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부부의 인연은 8겁으로 이어져 있다는 말이 있다. 겁이란 사방 40리 되는 됫박에 겨자씨를 넣고 그것을 1년에 한 개씩 세는 세월이 1겁이다. 그 겁이 여덟 번 되풀이된 세월이 8겁이라고 하니 질기고도 질긴 인연이 부부다. 그렇게 고래심줄 같은 인연인데 다음 생에 부부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부부들이 우리 주위엔 너무도 많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곧 배우자를 잘 만나는 일이다. 남녀 공히 배우자는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부모ㆍ배우자ㆍ자녀 등 3대 기초위에 인생의 집을 지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은 행복추구가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했다. 따라서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이요, 가치이다. 모처럼 부부의 날을 맞아서 부부로 산다는 것의 의미나,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마음에 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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