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온천지구 개발 관련 이해당사자간 첨예한 갈등 표출
석정온천지구 개발 관련 이해당사자간 첨예한 갈등 표출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9.05.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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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정온천 개발을 둘러싼 이해당사자인 고창국화축제위(위원장 정원환)와 고창군, 온천구획정리조합(조합장 은희정)과 토지주,석정마을 주민(대표 조전호)들이 문자메세지 공방에 이어 성명서 발표 등 첨예한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3일과 15일 국화밭이 조성되어 있는 석정온천지구 5만여평을 갈아 엎은 온천구획정리조합과 토지주,석정마을 주민들은 18일 석정마을 모정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고창군 전체를 위한 석정온천지구 개발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6년 3월 축제위와 지주조합은 국화축제를 위한 토지를 사용하되 토지주가 온천개발공사을 하고자 할 때에는 언제든지 토지를 반환할 뿐 아니라 토지사용에 따른 지상권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국화를 심도록 허락했으며 개발자가 나타나자 지장물 철거 및 토지 반환을 수차 요청했으나 축제위에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축제위의 당위성만 설명하는 등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토지주의 고통을 나몰라라하고 있어 스스로 재산권을 되찾고자 13일과 15일 국화를 갈아엎었다”고 국화밭 철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축제위는 “지난해 10월 양자(축제위와 지주조합·석정마을)간 공사착공 당해년도 3월 31일까지 공사착공을 통보하면 2개월내 지상권을 철거철수키로 하고 이후 모든 지상권은 포기한다고 공증했는데 이러한 공증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임의로 국화밭을 훼손했다”며 국화밭을 훼손한 10여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훼손된 국화밭 정비에 나선 축제위는 “올해 국화축제도 차질없이 개최하겠다”며 “1인 시위와 전군민 서명운동, 고창군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는 집회 등을 통해 국화축제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정온천지구 개발사업 주체인 (주)서울시니어스타워는 지난 14일 공문으로 고창군에 토지매입 대행을 요청했으며 15일 고창군은 시니어스타워의 요청을 수락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따라 고창군과 시니어스타워는 조만간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석정온천지구 토지매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창=남궁경종기자nggj@



사진설명=석정온천구획정리조합 및 토지주, 석정마을 주민들이 18일 조속한 석정온천지구 개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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