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군산시민연대는 “지난 2월 전 부시장 뇌물사건 당시 ‘분골쇄신하겠다’고 약속했던 군산시가 3개월도 안돼 이번에는 상습 도박혐의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군산시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도덕의식에 의문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공무원 상습 도박사건도 ‘직위해제’만으로 끝내고자 한다면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도박뿐만 아니라 직무 연관성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실시해 공직자의 비리와 청렴성에 대한 군산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 공무원 A씨(47)는 동료 공무원들과 도박을 해오다 돈을 잃자 도박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 수천만원을 갈취해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나머지 7명 공무원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대해 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들 공무원들을 직위해제 했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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