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팀이 지난 11일부터 정읍시를 대상으로 사회복지보조금 지급 현황에 대한 기초조사와 현지 확인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오는 6월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기초자료 수집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감사는 이달 중 도내 나머지 시군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이번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정읍시를 첫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둘러싸고 각종 추측이 일고 있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사회복지보조금 수급 대상자가 많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수급자가 적은 정읍시를 첫 조사 대상으로 감사원이 선택한 것은 지난 4월 도내 시군으로부터 수집해 갔던 전산자료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각종 복지금의 이중 지급과 급여계좌 관리, 공무원 횡령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도내에서도 공무원의 보조금 횡령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가 많아 도와 시군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형진기자 hj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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