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방치 관광호텔, 등록 취소 절차 진행
공사중단 방치 관광호텔, 등록 취소 절차 진행
  • 김장천
  • 승인 2009.05.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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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공사와 영업이 중단된 군산지역 관광호텔에 대한 등록 취소가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군산시에 따르면 사업비 확보 등으로 수년 동안 공사와 영업이 중단된 은파관광호텔과 군산관광호텔에 대한 등록 취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2002년 건축 허가가 난 은파관광호텔은 나운동 은파관광지 일대 지하 1층, 지상 16층, 120객실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었지만 2007년 5월 시공업체 부도 이후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는 상태다.

특히 이 호텔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상으로 선정, 공사재개가 기대됐지만 나머지 공사비 200억원 가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업체에게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을 준 뒤 사업자 측이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청문절차 등을 거쳐 등록 취소에 나설 방침이다.

3년여 동안 문을 닫아온 군산관광호텔에 대해서도 시는 같은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호텔은 지난해 상반기 서울지역 S저축은행에 53억원에 낙찰됐지만 매입 대상업체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재개가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초 S저축은행은 이 호텔을 경매를 통해 투자용으로 사들였지만, 아직 매입 대상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양도양수가 신고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파관광호텔은 착공 뒤 5년 이내에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공사재개 움직임이 없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고, 군산관광호텔 역시 영업이 안되고 있어 등록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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