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 믿는다"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 믿는다"
  • 관리자
  • 승인 2009.05.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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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뛸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산소탱크' 박지성(28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해 아픔을 딛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뛸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 "우선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내 가치를 경기장에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맨유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첼시와 결승전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박지성으로선 어느 때보다 결승전 출전에 대한 욕심이 강할 터.

박지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지 못했기에 올해 로마에서 뛴다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2주의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지난해 결승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몇몇 훌륭한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나에겐 다시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박지성의 출격이 유력하다.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았던 골 결정력에 대한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박지성이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박지성의 출전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말을 접했지만 직접 들은 것은 없다. 들떠있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맨유는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고 나 역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은 '데일리스타'와 인터뷰에서 "긴장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팀의 추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고 리버풀이 쫓아오는 것은 전혀 새롭지 않다"면서 "우리는 경험을 활용해 상대의 추격을 즐기고 있다"고 정규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현재 맨유는 26승5무4패, 승점 83점으로 2위 리버풀(23승11무2패 · 승점 80점)에 승점 3점차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클럽월드컵 일정 관계로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남은 3경기에서 1승1무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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