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부실공사 제로화 선언
익산시 부실공사 제로화 선언
  • 최영규
  • 승인 2009.05.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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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감독관제 도입·민관 합동 일제점검
익산시가 부실공사 제로화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민감독관제 도입, 민·관합동 일제점검 등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불거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상수도 부실공사로 물의를 빚은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3천만원이상 건설공사에 대해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시민감독관제 및 민·관 합동 건설공사 일제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민감독관제는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및 기술직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시민감독관 인력 풀(POOL)을 20여명으로 구성, 발주부서에서 해당 공사종류에 맞는 시민감독관을 인력 풀 중에서 위촉해 건설공사의 적정시행 여부 등을 직접 현장 확인하는 것이다.

또 기성검사나 준공검사 시 입회해 부실공사나 설계도서와 상이한 경우 발주처에 즉시 시정요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시민참여 제도다.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10여일간 시민단체와 토목·건축의 외부전문가, 공무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재 공사중인 3천만원이상 건설공사 100여건에 대해 설계도서에 의한 적정시공 여부 등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 감사실에서 일정금액이상 건설공사에 대해 분기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왔으나 연간 발주공사가 700여건에 달해 심도 있는 점검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감독관제와 민·관합동 일제점검은 시민단체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부실공사 예방 및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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