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꽁당보리축제 테마축제로 정착
군산 꽁당보리축제 테마축제로 정착
  • 군산=정준모
  • 승인 2009.05.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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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꽁당보리축제’가 테마 축체로 뿌리를 내렸다.

‘꽁당보리축제’는 군산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한 흰찰쌀보리의 품질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6년부터 군산의 최대 보리 재배지인 미성동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올 축제는 축제 마지막날 1만5천여명 등 무려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대성황을 이뤘는데 이 가운데 1만7천여명이 외지인들로 파악돼 소지역을 벗어나 명실상부한 군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13ha에 달한 드넓은 공간에 현장체험 위주와 다양한 먹·즐길·놀거리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란 분석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힘든 보릿고개 시절 주식으로 먹었던 꽁보리밥 추억에 세대와 남녀노소를 초월한 ‘교복입고 사진찍기’와 ‘보리밭 닭잡기’. ‘보리밭 미로찾기’,‘추억의 닭 잡기’, ‘보리피리불기’, ‘보리개떡만들기’, ‘보리깜부기 체험’ 등 이색적인 놀이문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것.

또한, 이번 축제는 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보리로 만든 음식과 가공식품이 절찬리에 팔려 8천여만의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축제장 인근 농민과 직접 거래를 통해 상당량의 흰찰쌀보리와 농특산품이 팔리는 등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군산농산물의 이미지를 높였다”고 축제 관계자가 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봄철 테마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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