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비봉면 한글교실 개강
완주 비봉면 한글교실 개강
  • 배청수
  • 승인 2009.05.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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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회를 제때 잡지 못한 어르신과 낯선 한국말에 아직은 서투른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교실이 완주군 비봉면에 마련됐다.

완주군 비봉면(면장 이근형)은 4일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지역 어르신과 외국인 여성을 위해 한글교실을 개강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임정엽 완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수강생과 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만학(晩學)의 꿈을 피워가는 것을 축하했다. 비봉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마련된 한글교실은 매월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한글교실은 늦은 나이에도 한글을 배우려는 지역 어르신과 한국으로 시집온 뒤 빠른 적응을 원하는 이주여성들의 형설지공(螢雪之功)을 실현하는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교실은 올해 12월말까지 8개월간 운영된다.

임정엽 군수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사회적 변동으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이 늦게나마 향학열을 불태우는 것에 대해 존경을 보낸다”며 “한글교실이 비봉면 어르신과 이주여성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강식에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엘리야 이벤트 국악팀의 축하공연이 벌어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완주 = 배청수기자 cs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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