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례행사는 1919년 3월 1일 서울서 전달된 독립선언서를 지역에 배포 독립만세를 외치다 왜경에 체포되어 전주교도소로 송치 모진고문을 이겨내고도 거사 동지들의 성명 자백을 우려해 7일 심야에 혀를 깨물고 옷으로 새끼를 만들어 목메 순국하신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군은 이번 제례행사를 통해 한 열사의 숭고한 삶을 새롭게 인식하고 잊혀져 가는 보훈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1978년부터 후손도 없이 묻혀 있는 묘를 지천리 마을 주민들이 제초작업 및 주변정비도 하고 정성으로 음식도 준비하여 제례행사를 지내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번영을 다지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운암면 지천리 주민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최근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한영태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