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염은 선운사를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검단선사가 도적들을 교화하기 위해 소금굽는 법을 전수하자 그 은덕에 보답하고자 매년 봄, 가을 주민들이 선운사에 소금을 공양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은염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제를 열고 있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전야제와 함께 검단선사 설화를 연극과 판소리로 재구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부처님 오신날인 2일에는 마을 주민들이 벌막(소금굽는 막) 앞에 모여 벌막고사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검당벌을 지나 선운사까지 소금을 이운하며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이운의식이 시작됐다.
선운사에 도착한 소금은 마을 주민들이 벌막(소금굽는 막) 앞에 모여 벌막고사를 지내는것을 시작으로 검당벌을 지나 선운사까지 소금을 이운하며 부처님의 공덕을 기렸다.
풍물패를 앞세워 소달구지에 소금을 실고 백제 전통복장을 갖춘 마을주민들이 선운사에 도착하자 스님이 마중 나와 주민들을 환영했다.
질그릇에 보운염을 담아 부처님 전에 공양하는 것으로 행사의 막을 내렸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선운사를 찾은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들은 선운사와 사등마을의 인연에 대해 감탄하며 사찰과 마을 모두 번성하길 기원했다.
한편 상설시장에선 사등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자염(굽는소금)과 자염치약, 자염비누 등이 선보였으며 자염치약 및 비누 만들기 체험, 마술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