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사망원인 '자살' 껑충
익산시민 사망원인 '자살' 껑충
  • 최영규
  • 승인 2009.05.0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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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들의 연령별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10-30대 1위는 ‘자살’, 40대 이상은 ‘악성신생물(암)’로 나타났다.

익산시보건소(소장 유택수)에 따르면 2007년 통계청의 사망통계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2007년 익산시민의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익산시민의 3대 사망원인은 1위 암, 2위 뇌혈관질환, 3위는 자살 등으로 전체사망자의 42.6%를 차지했다.

또 40대의 주된 사망원인은 암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명당 100.6명으로 조사됐고, 자살과 간질환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50대의 경우 암, 간질환, 자살순이었고, 60대와 70대는 암, 뇌혈관질환, 당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80대 이상에서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이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자살과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자살은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고, 간질환은 9위에서 6위로 사망순위가 달라졌다.

반면 당뇨병은 3위에서 5위로, 운수사고는 5위에서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인데, 2006년보다 가장 증가한 암은 대장암(1.6배)과 간암(1.2배)이었고, 유방암(-2.2배)은 감소했다.

청·장년층인 10∼30대는 자살이 주된 사인이었고, 10세 이하에서는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성별에 따라서도 사망원인에 조금씩 차이를 드러냈는데, 남자는 여자보다 자살율 2.2배, 간질환이 2.8배, 운수사고 2.9배가 높았고, 여자는 남자보다 뇌혈관질환 1.5배 높았다.

이에 대해 유택수 보건소장은 “익산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건강상태가 개선되었으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암과 자살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신건강관리프로그램과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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