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연기하니 쑥쓰러워"
"직접 연기하니 쑥쓰러워"
  • 김효정
  • 승인 2009.04.3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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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성 프로그래머, 카메오 출연
“쑥쓰럽고 민망하네요(웃음). 갑자기 출연하게 됐는데 비열(?)하게 잘 나왔나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숏숏숏 2009 : 황금시대’에서 유운성 프로그래머가 배우로서 자신의 첫 작품(?)을 선보였다. 10명의 젊은 감독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자유롭게 담아낸 이번 ‘숏숏숏’에서 유 프로그래머는 윤성호 감독의 ‘신자유청년’편에 출연해 감춰 두었던 연기자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학교다닐 때 몇 편 출연한 것 말고는 이렇게 스크린에 제 모습을 담아 본적은 처음입니다. 무척 민망하네요.”

연신 쑥쓰러운 표정이지만, 로또 연속 52주 당첨의 주인공인 ‘임경업’이란 인물과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연결되는 이번 작품에서 유 프로그래머는 형사 역할을 맡아 천연덕스러운 대사 처리와 표정 연기로 그를 알아본 객석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윤 감독이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유 프로그래머에게 출연 제의를 해 이뤄지게 된 것. 1분도 안되는 출연 분량이었지만 서울 세종대에서 1시간 가량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제 준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올해 영화제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개막작에서 배우로도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유 프로그래머에게 이번 작품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됐다.

“만들어 놓고 나서 보니 올해 ‘숏숏숏’은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두기 아까워서 개막작으로 선정했는데 이번에 못보신 분들은 영화제 후 9월쯤 국내 개봉을 하니까요, 그때 꼭 와서 보시길 바랍니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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