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 차질
용담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 차질
  • 임재훈
  • 승인 2009.04.27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군 부남면일대 금강상류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공사를 추진하는 ‘용담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가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부남지역발전협의회(회장 박권우, 이하 협의회)는 지난 27일 군청 기자실에서 용담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강으로 복원시킬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금강을 끼고 농사를 짓는 피땀으로 사들인 농경지가 정비공사로 편입되어 없어지고 제방이 현재보다 1.5m이상 높아진다면 시야가 가려져 답답함은 물론 큰 장마라도 닥친다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야 할 물이 오히려 제방에 의해 막혀 농작물 피해와 가옥 침수는 불 보듯 뻔하다”며, “제방만 쌓을 것이 아니라 인근 소하천인 안장천과 문암천 역류지점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건설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제방공사 추진과정에 주민들의 요구가 전혀 수용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세운 계획에 의해 무조건 사업을 추진한다면 부남 주민들은 철저히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용담댐관리단 시설과 송치경 차장은 “이 사업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이미 2004년도에 확정돼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곤혹스러워 하며 “앞으로는 가능한 한 부남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상류의 하천범람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용담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 오는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413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