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대에서 '양성평등'을 외치다
연극 무대에서 '양성평등'을 외치다
  • 관리자
  • 승인 2009.04.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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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연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
성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V-day 행사가 여성 인권에 앞장서는 전북여성단체연합에 주관으로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V-day란 극작가인 Eve Englser의 수상경력이 있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약자로 연극 제작과 교육을 통해 기금을 모금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끝내자는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여성들의 성 평등 세계적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이 전주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연극은 세계 곳곳에서 전주로 온 외국인 영어 강사와 한국인 동료와 그 친구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지난 2월부터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들은 성폭력 문제로 숱한 오해와 편견에 둘러싸여 고통받는 여성들의 내적인 고민 들을 연극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끌어내면서 사회의 조그마한 변화에 힘을 싣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국적 여성들이 참여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연극은 성폭력 추방 뜻을 담아 연극을 통해 다시 한 번 여성이 사회적 소수자가 아님을 느끼는 자리가 됨으로써 이 V-day를 통해 여성 폭력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여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라는 비전이 있는 V-day는 지난 1998년도에 시작됐으며 전 세계적 호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또 이 행사는 현재 국제적인 운동이 됐으며 보편적인 생각들과 감정을 협동하면서 드러내어 다양한 지역에 여성들과 활동가, 그리고 관객들에까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모놀로그 연극은 200여 명이 넘는 여성들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기억과 경험을 인터뷰에 기초해 만든 연극으로 여성들의 심연에 판타지와 공포를 드러내 주고 있는 특색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V-day는 5천만 달러 이상을 모아 성폭력에 관한 이슈를 주제로 수백만의 사람들을 교육시켰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 이 행사는 국제적이며 교육적인 캠페인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반 폭력 프로그램에 기초한 5천 개 이상의 공동체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전주에서 진행된 버자이너 모놀로그 연극의 수익금도 전북여성단체 후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V-day 전주 공연 오태경 담당자는 “외국에서 판권을 받아 전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공연으로 찾으시는 관람객들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여성들의 성 평등을 위해 열리는 행사인 만큼 공연을 찾은 여성들의 당당한 권리 행사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최고은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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