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말도 해얀절벽 천연기념물 지정
고군산 말도 해얀절벽 천연기념물 지정
  • 군산=정준모
  • 승인 2009.04.16 16: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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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발길을 덜 타고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말도 해안절벽이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말도의 남동쪽 해안 절벽에 대한 실태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날 ‘말도리 선캄브리아기(약 5억7천만년 이전) 지층과 습곡구조’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할 계획이다.

이곳은 대규모 지각운동에 의해 지층 형태가 큰 물결모양으로 구부러진 데다 남동해안을 따라 파도에 침식된 절벽에 노출돼 있어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고생대 이전의 오랜 지질시대를 통해 압축변형된 습곡구조는 최소 3회에 걸친 대규모 습곡작용의 흔적이 잘 보존돼 자연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연흔(물결모양 흔적)과 사층리(비스듬한 층리)의 퇴적구조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휘어진 단층의 지질구조 등은 주변의 수려한 바다 경관과 어우러져 학술·교육적 가치는 물론 군산의 해양 관광자원으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30일 예고기간 일반인과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절차를 밟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한다.

한편, 새만금 간척지 서쪽에 위치한 말도는 군산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유인도로, 어업에 종사하는 10가구의 어민 40여명이 살고 있다.

군산=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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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 2009-04-17 12:55:00
새만금 간척지 서쪽에 위치한 말도는 군산으로 남서쪽으로 고군산군도의 최서단에 유인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