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능성적 수리가 꼴찌
전북 수능성적 수리가 꼴찌
  • 김경섭
  • 승인 2009.04.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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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등급 비율 5년연속 전국 최하위
도내 고등학교의 수능 성적 1∼4등급 비율이 광주와 부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능과목 가운데 ‘수리 가’ 영역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4등급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로 분석돼 충격을 주고 있다.(관련기사 2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의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수능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날 16개 시·도의 수능등급을 1∼4등급, 5∼6등급, 7∼9등급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비율분포를 분석했다. 수능성적이 시·도별, 시·군·구별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성적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능성적 1∼4등급 비율은 언어 44.6%(3위), 수리가 28.4%(16위), 수리나 46.7%(3위), 외국어 42%(8위) 등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광주 고등학생들의 수능성적인 언어 47%(2위), 수리가 54.2%(1위), 수리나 54%(1위), 외국어 48.8%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리가의 1∼4등급 비율은 2005년 29.1%, 2006년 27.2%, 2007년 26.3%, 2008년 26.20%, 2009년 28.4% 등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5년 연속 최하위인 16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05년도와 2009년도의 1∼4등급 비율을 비교한 결과 4개 영역 가운데 수리나를 제외한 언어·수리가·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나의 경우 44.4%에서 46.7%로 증가한 반면 언어 44.7%에서 44.6%로, 수리가 29.1%에서 28.4%로, 외국어 43.6%에서 42.7% 등으로 각각 낮아졌다.

또 2009학년도 하위등급인 7∼9등급 비율은 언어 17.2%, 수리가 32.2%, 수리나 15.6%, 외국어 17.2% 등이며 이 가운데 수리가의 경우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한 광주 8.4%에 비해 무려 4배 가깝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리가 영역에 대한 수준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촉구되고 있다.

영역별 상위 전국 20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와 익산시는 수리가 영역을 제외한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5년간 3위∼16위를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지역이 5개 학년도 대부분의 영역에서 상위 40%인 1∼4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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