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역사·풍경, 작가 시선으로 담아내다
전주의 역사·풍경, 작가 시선으로 담아내다
  • 김효정
  • 승인 2009.04.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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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작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담아냈다. 한국화와 서양화 등 일반 회화를 비롯해 사진 작품까지 전주가 지닌 전통의 숨결과 현대의 생활상들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조형성이 돋보이는 저마다의 해석으로 표현해 냈다.

▲ 천년전주의 물결­-문화재 및 전주 상징물 테마 기획전

천년전주미술연구회(회장 박상규)가 주최하는 ‘천년 전주의 물결­- 문화재 및 전주 상징물 테마 기획전’이 16일∼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서울에서 열린다. 전주 및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0여명과 함께 전주의 다양한 풍경들을 그려냄으로써 전주가 지닌 문화적 역량과 역사의 흔적들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전주 8경을 기롯해 전주의 유무형 문화재 및 상징물 등을 통해 생활속 전주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천년 전주 상징물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모시 위에 채색을 통해 독특한 느낌의 경기전의 봄날을 그린 조경순 작가의 ‘경기전 봄날에’, 소나무와 구름, 바람 등이 어우러지며 모악의 정기가 느껴지는 조강훈 작가의 ‘모악산에서’, 수묵담채의 맑은 느낌이 인상적인 중국작가 원지(Won, Ji)의 ‘전주한옥마을 일우’, 전주의 소리와 풍류가 느껴지는 우상기 우석대 교수의 ‘향’ 등 작가들 마다 전주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 150여점이 대거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앞서 지난 2월에 참여 작가들이 전주에 모여 ‘전주의 역사 및 전주’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전주 한옥마을과 덕진공원, 천변등 전주의 곳곳을 스케치했다. 전시 후에는 작가의 기증 의사에 따라 2점의 작품을 전주시에 기증할 계획. 전주 전시에 이어 22일에는 서울 흥례문에서 한 차례 더 전시한다.

박상규 회장은 “우리가 평소 발견해 내지 못한 우리 전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전주의 소개와 함께 지역 미술 문화의 발전을 꾀하는 시간”이라며 “전시 기간을 늘리고, 지역순회 전시까지 이어지면 좋겠지만, 첫 발을 내딛는 자리인 만큼 전주의 풍경을 충실히 담은 작품을 통해 전주의 아름다움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사진풍경전

(사)현대사진미디어 연구소가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승환 전주대 교수)가 주관하는 2009 포토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주풍경사진전’은 중견 및 신진작가들이 전주의 곳곳을 앵글에 담았다. 전주의 생활상과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전통 및 근현대 문화를 모두 포착해 내는 작가들의 따뜻한 시선을 만나볼 수 있다. 정영혁 큐레이터가 기획하고 사진작가 구현성, 김영성, 김종옥, 우동수, 최종성 등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13일∼19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20일∼30일까지 전주대 예술관 화랑에서 두 차례 열린다. 또 전시된 이미지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활용할 계획.

한편 ‘Urban & Culture(도시와 문화)’란 주제로 올해 두 번째 문을 여는 포토페스티벌은 인간과 자연, 도시와 도시, 문화와 문명, 전통과 현대라는 개념의 근본적인 의미와 차이를 다양한 시각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오는 4월 말까지 기획전과 특별전, 세미나 및 워크숍, 촬영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과 영상 미학의 현재를 이야기한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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