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수제 공사 조속히 시행돼야
새만금 방수제 공사 조속히 시행돼야
  • 황경호
  • 승인 2009.04.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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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3월로 예정됐던 새만금 방수제공사 발주가 지연되자 도내 건설업계가 조속한 공사 발주를 촉구하며 총력 투쟁을 천명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무총리실이 개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도내 소재 대학 교수들마저 새만금 방수제 일괄 조기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업계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선홍)는 15일 회의를 갖고 ‘새만금 방수제공사 발주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한 후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날 건설업계는 성명서에서 “전북의 희망과 꿈인 새만금사업이 지난 3월 산업단지 기공식 이후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방수제 공사도 발주될 것으로 부푼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정부가 방수제 공사의 필요성을 재검토하며 소모적인 논쟁 속에 발주를 미루고 있다”며 “이는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전국에서 제일 열악한 전북 건설업체를 농락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부는 건설경기부양책으로 4대강 사업을 올 초 추진해 착수했으나 새만금사업은 18년도 모자라 다시 표류한다는 것은 정말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만금방수제공사의 논쟁을 종식하고 예정대로 조속히 발주 ▲전북의 희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사업 조기개발을 우리 전북건설업계는 적극 지지 ▲새만금방수제 공사도 4개강 살리기공사와 같이 지역업체 49% 참여를 보장 등의 3개 항을 촉구했다.

더욱이 이날 성명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실이 개최한 새만금방수제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위원 12명 중 도내 소재 대학교수 5명이 참석했으나 이중 4명이 방수제 일괄 조기추진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은 “만일 새만금 방수제를 일괄추진하지 않고 목적에 따라 나눠 실시하면 이 사업은 또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는 데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대강 사업 등을 일사천리로 추진하면서도 새만금사업의 발목을 잡고 나선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국회와 정부 등을 상대로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경호기자 khw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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