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4.29 재선거 판상
불붙은 4.29 재선거 판상
  • 장용웅
  • 승인 2009.04.1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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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선거가 그제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불이 붙었다. 도내에도 전주시 완산갑과 덕진구 두곳에 10여명의 후보자가 등록, 1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여당인 한나라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후보공천을 내고 여기에 다수의 무속이 가세 격돌할 것 같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공천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먼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씨의 덕진구 출마 선포로 중앙당과의 심한 마찰이었다. 그리고 완산갑구의 민주당 공천심사 과정의 결과로 많은 민주당 출신 후보자들의 탕당사태와 더불어 무소속 출마에 대한 선거판세다.

결과적으로 중앙당과 지역구와의 견해차이로 많은 당원들이 4분5열되어 갈라섬으로써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대결하는 양상을 빚게 되었다. 어찌보면 이번 선거는 이슈도 없고 이념도 없는 오직 서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헐뜯는 선거가 되지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이라고 하지만 그자체가 지역주민의 정서완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지역을 자신의 영지로 인정하고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물론 공천이란 정치적 이념을 같이한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역주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주민들의 뜻이었다.

그런데 이런 견해차이로 민주당과 정동영씨가 갈라서고 또 여기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공동전선을 형성하겠다고 해서 이번 선거양상은 더욱 뜨거운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문제는 선거의 결과다. 아직 속단은 할 수 없지만 선거판상이 이상하게 될아감으로써 과거와 같은 일방적 압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그리고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도 적지 않게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자신감과 오만에 빠져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오직 지역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문제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수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음을 입후보자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선거에서는 상대방을 비판하기보다는 정책대결로 그리고 능력대결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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