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기사회생 마지막 5차전만 남았다
KCC 기사회생 마지막 5차전만 남았다
  • 소인섭
  • 승인 2009.04.14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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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2패로 궁지에 몰렸던 전주 KCC가 하승진의 활약에 힘 입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CC는 14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동부를 82대 75로 이겨 2승2패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5차전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이날 하승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0득점과 12리바운드, 블록슛 2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부가 갈렸던 4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으며 구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추승균도 14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실었다.

전반은 KCC가 40-37로 앞선 채 끝나 이날 승리를 예감하게 했다. 팽팽한 접전은 추승균과 하승진의 활약과 임재현의 3점포도 가동돼 3차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팀플레이가 살아나고 추승균의 3점슛이 터진 3쿼터에서 하승진까지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점수를 벌려 놓았다가 상대 김주성의 활약으로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져 결국 58대 58로 마쳤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상대 크리스 다니엘의 덩크슛과 3점슛이 터져 분위기가 동부로 흘러가는가 싶었으나 마이카브랜드 러닝 레이업이 멋지게 성공되는 등 경기 시작 4분께 하승진의 골밑 장악이 현실화되면서 역전이 이뤄졌다.

하승진은 공격리바운드를 슛으로 성공시키고 골밑을 압도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자유투까지 거의 완벽하게 소화한 하승진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던 경기를 승리 분위기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2차전만 잡고 1차전과 3차전을 내줘 궁지에 몰렸던 KCC는 이날 승리로 16일 오후 7시 원주 치악체육관서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최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여기서 이긴 팀은 결정전에 선착한 서울 삼성 썬더스와 18일부터 우승을 겨룬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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