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새만금> 방조제 하루에만 5천명 탐방 행렬
<웰컴 투 새만금> 방조제 하루에만 5천명 탐방 행렬
  • 남형진
  • 승인 2009.04.14 20:4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천년의 비상, 새만금으로 오세요.

새만금은 지난 3월 역사적인 산업단지 기공에 이어 올해말에는 18년 방조제 대역사의 종지부를 찍는다. 국내외 투자유치와 새만금 관광 명품화를 위한 국내외 홍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본보는 새만금을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대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미래를 보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는 저 방조제 너머에도 천년의 비상을 꿈꾸는 새만금의 열정적 에너지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부안 새만금 전시관 주차장으로 대형 관광 버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관련기사 4면>

버스가 정차한 뒤 수백여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새만금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대역사의 현장 새만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상냥한 안내 문구가 관광객들을 반겼고 20년 새만금 질곡의 역사와 눈부신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영상 메시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새만금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전남, 충청도와 영남권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여들었고 대다수는 새만금을 처음 찾은 이들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 천년의 비상을 꿈꾸는 새만금과 관광객들의 첫 만남은 그리 낯설지 않은 듯 보였다.

20∼30대 젊은층부터 60∼70대 노인들은 물론 세 살 박이 딸아이의 손을 잡고 새만금을 찾은 부부 방문객 등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충남 대전에서 왔다는 이기천(57)씨는 “새만금은 단순히 바다를 메워서 땅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여겼는데 이제 막 그 생각이 바뀌었다”며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지도가 바뀌는 역사적인 사업으로서 우리의 아들과 딸, 손자, 손녀들에게 물려줄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만금 전시관에서 빠져나와 4∼5km구간에 달하는 1호 방조제 도로를 달려 가력배수갑문 근처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세계 최장 33km에 이르는 새만금 방조제의 웅장함에 또 한번 감탄사를 토해냈다.

TV를 통해 보고 듣기만했던 새만금의 위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관광객들은 자연에 맞서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열어가는 새만금에 푹 빠져들었다.

“새만금의 웅장함과 넉넉함이 마치 어머니의 품과 같았다”는 김창연(40·경기도 광주)씨는 “오는 연말 세계적인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되면 아이들에게도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새만금 방문이라고 밝힌 김승호(37·전남 목포)씨는 “지난해 초 새만금을 찾았을 때와 비교해보니 엄청나게 변한 것 같다”며 “그땐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니 새만금이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말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새만금 전시관과 1호 방조제 가력배수갑문에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관광 버스와 승용차 행렬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 새만금 현장을 찾은 공식적인 관광객 수는 이달 현재 6만3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루 평균 5천여 명에 달하며 주말에는 1만여 명에 육박한다고 농어촌공사 측은 밝히고 있다.

전시관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이영숙씨는 “최근 들어서는 도내 초·중·고생들의 체험 학습장으로도 새만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외국인 방문객도 600여 명에 달했고 이들 중에는 새만금 내부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등과 분쟁의 역사를 화합으로 극복하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새만금이 그동안 내재돼 있던 천년의 비상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국내·외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형진기자 hjna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광수 2009-04-15 14:18:00
새만금 갈등과 분쟁의 역사를 화합으로 극북하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시상 에너지를 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