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 핵의학 치료병실 개설
원광대학병원 핵의학 치료병실 개설
  • 최영규
  • 승인 2009.04.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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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은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핵의학 치료병실을 개설, 1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병동2관 2층에 새롭게 가동되는 핵의학 치료병실은 핵의학 치료 중 발생되는 방사선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는 차폐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 환자들이 안전하고 안락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핵의학 치료병실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로써, 주로 갑상선암 환자가 치료대상이며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및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이용되는 치료법이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이 호르몬 생성을 위해 요오드를 축적하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하는 요오드와 동일하지만 방사능을 방출하는 방사성요오드를 환자에게 투여해 수술 후 남은 갑상선 또는 갑상선암 조직을 제거하게 된다.

특히 치료 전 발견되지 않았던 잠복병소를 발견·치료해 실제로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게 된다.

환자는 퇴원 후 일주일 동안, 간단한 유의사항만 준수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매우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치료 방법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중 환자의 몸 밖으로 배설되는 방사성요오드와 환자에게서 방출되는 방사선은 주위 보호자나 의료진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3~4일 동안 핵의학 치료병실에 격리 및 입원 치료를 받는다.

핵의학과 김창근 교수는 “핵의학 치료병실의 개설로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핵의학 치료병실은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요오드 치료뿐만 아니라,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치료, 악성갈색세포종과 신경모세포종의 치료, 뼈전이 통증의 치료, 림프종의 방사면역치료 등에 이용될 수 있어 최신 핵의학 치료를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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