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향교 충복 정경손 제례봉행
장수향교 충복 정경손 제례봉행
  • 이승하
  • 승인 2009.04.10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병들이 장수향교에 침입하여 향교에 불을 지르러하자 향교지기 정경손이 목숨을 걸고 항변하는 기세에 눌려 왜장이 방(榜)까지 써주고 돌아가 화를 면해 현재 600여년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충복 정경손의 애국충절을 기리는 제례봉행이 엄숙히 거행됐다.

지난 10일(음력 3월 15일) 오전 10시 장수향교 정충복 비각 앞에서 윤재삼 부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하여 초헌관에 윤재삼 부군수, 아헌관 오재만의회의장, 종헌관 박용덕 성균관유도회 장수군지부장 순으로 거행됐다.

지난 1846년(조선 현종 12년) 정주석 장수현감이 정경손의 거룩한 기개를 이어받기 위해 “성충복정경손수명비”를 세운데 이어 장수군에서는 그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매년 3월 15일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제례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한편 보물 272호인 장수향교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6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장수=이승하기자 shle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