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전주시 상상동아리 천년후예
37. 전주시 상상동아리 천년후예
  • 장정철
  • 승인 2009.04.1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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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역사보물 찾아 고전적 가치 재발견
‘전주시의 창조적인 액티브 공무원이 되려면 먼저 문화와 유적을 알아야 합니다.’

전주시청 상상동아리인 ‘천년후예(회장 최춘희·전주시보건소)’는 상상을 뛰어넘어 실재를 만들어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유적지 벤치마킹 동아리다.

전주의 상상동아리 중 묵묵히 활동을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동아리의 하나로 최춘희 회장을 비롯해 총무 정진기씨(재무과)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 고전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습득, 이를 홍보함으로써 전통도시의 이미지를 확립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사실 눈에 보여지는 것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찾기 쉬워도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기 위한 탐방 활동은 고생한 것에 비해 표가 나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천년후예팀은 역사와 문화의 계승 및 발전 방안에 대한 토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를 찾기 위해 지금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천년후예’ 팀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서방바위 등을 찾기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테마별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천년후예는 먼저 구전으로 내려오는 각시바위 전설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을 했다. 한벽루 승암마을에 있는 각시바위에 얽힌 전설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구전으로 내려오는 각시바위 전설내용, 전주 서서학동과 전주천 각시바위에 얽힌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각시바위 전설’의 복원인 것이다.

구전으로 떠돌던 전설을 1개월여 고증을 거쳐 구체화시켰고, 안내판과 쉼터 설치는 물론 진입로 포장까지 추진하는 등 성과물을 만들어냈다.

전주시청 내 상상동아리는 현재 18개 단체에서 200여 명이 활동중으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해가며 전주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본연의 업무시간 외에 별도로 만나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회원 모두가 열정과 애정으로 똘똘 뭉쳐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력과 땀으로 전주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여름철 현장 답사활동을 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지만 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화에 대한 안목과 지혜를 깨우치고 시정 전반을 바라보는 혜안을 넓힌다.

또 당초 활동취지인 숨겨진 전주의 문화재와 유적지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순한 발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복원과 보존까지도 관심을 기울이니 그야말로 전주 문화재 수호신(?)이라 하겠다.

지난해에도 벤치마킹을 위해 충남 공주시청과 부여군청을 답사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부여군 관광 개발 기본계획 열람, 백제문화권 개발에 따른 역사단지 조성계획, 낙화암 주변에 대한 역사스토리에 따른 정비 사항, 문화재관리 및 관광홍보 계획, 부소산성 종합정비계획 열람 및 현지답사, 궁남지에 대한 복원사업에 있어서 삼국사기 등 문헌을 토대로 실체에 가까운 역사적 의미부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백제문화연구소 탐방 등이 주요 대상이다.

그러나 비전문가 집단인 만큼 숨겨진 역사유물 발굴에 있어 접근성 부족, 유물·유적 등 학회 또는 관련 집단에서 이미 발굴완료된 것에 접근하거나 새로운 유물, 문화 발굴의 한계는 있다.

여러 형태의 숨은 문화 발굴을 위해서는 시간과 여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발굴 후에도 아직은 홍보가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역사 스토리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

최춘희 천년후예 회장

천년후예팀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전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어 고전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야후, 다음, 전자문서게시판 등을 통해 내·외부 홍보로 각시바위 전설을 홍보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도록 우리 시의 숨어있는 많은 스토리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손색이 없도록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 회원들이 합심해 나가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역사도시를 벤치마킹,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시의 숨겨져 있는 문화를 재발견함으로써 가치를 부여하고 인식을 새롭게 해 역사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문화로 체계화하고 홍보자료를 제작, 주변정비와 쉼터조성, 안내판 등 작은 것부터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역사자료를 원형 보존하는 한편 관광 수입과 연계한 계획적인 홍보 활동과 체계적인 관광 자원개발을 도모하겠습니다. 천년후예는 시민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생각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숨어있는 많은 스토리를 발굴하겠습니다.

천년전주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08년 9월 구성된 이후 월 1회 정기모임을 하고 있는데 관련 홍보책자 발간, 문화유산 홍보에 열중하겠습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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