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중국 청도 등을 방문했던 문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002년 당시 새만금사업을 주관했던 당시 농촌공사 사장 재임 시절을 회고한 뒤 “그때나 지금이나 새만금이 어느 지역에 행정편입이 되느냐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이 군산과 김제, 부안을 위해 추진하는 게 아니라 후손을 위한 백년대계 사업으로 만약 해당지역간 분쟁이 발생하면 ‘지역분쟁조정위원회’ 등 법 절차에 따르면 된다는 것이다.
문 시장은 “18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에 겨우 2조7억원만이 투입되는 등 이제 시작에 불과한 데 양지역간 갈등으로 비치면 사업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김제시의 자숙을 주문했다.
그는 또 “‘물로 어떻게 경계를 정하냐’, ‘새만금 관련 국도 77호선을 지자체가 맘대로 할 수 있는냐’, ‘김제시의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야 할 것이다’”라는 강한 어조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 시장은 “새만금 행정구역과 관련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어 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시는 새만금 해상 경계구역이 전체 면적 401㎢ 가운데 군산 71.1%, 부안 15.7%, 김제 13.2%로 획정 안에 반발하고 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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