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천변 벚꽃터널 이번주 절정
정읍천변 벚꽃터널 이번주 절정
  • 김호일
  • 승인 2009.04.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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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정읍천 우회도로 벚나무들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다소 늦어져 10일을 전후로 절정에 달한 뒤 15일 이후 점차 시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에서 국립공원내장산까지 16km에 이르는 도로변에 심어진 1천8백여그루의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다음주 중반이면 이 일대가 전국에서 찾아든 상춘객들로 한층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읍천을 따라 조성된 5km의 벚꽃터널 구간은 40여년생 벚나무에서 일제히 피워올린 왕벚꽃과 함께 지난해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 쾌적한 정읍천과 어우러져 도심속 최고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정읍천변 왕벚나무 가로수길은 2003년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킴벌리 주최 제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돼 그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개나리, 파란 잔디가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며 인근의 샘골다리와 죽림 폭포공원과 함께 정읍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벚꽃 개화에 맞춰 정읍천변에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2009 정읍천 벚꽃축제 풍물시장’이 지난 1일 개장했다.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주말인 지난 4일과 5일에는 정읍천변 특설무대에서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정읍시지회가 주관한 ‘어울림 벚꽃축제 한마당 행사’와 (유)관광축제위원회 주관의 ‘시민화합 한마당행사’가 펼쳤다.

시민화합 한마당 행사에서는 시립국악단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국민가수 남진, 강민주 초청가수 공연, 그리고 불꽃놀이, 시민노래자랑 예선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기도.

이밖에도 행사기간에는 서커스와 품바공연, 향토음식 및 전통음식 판매, 어린이 놀이시설 운영을 비롯 정읍9경 관광사진전과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상설운영, 정읍 농특산물과 우수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읍=김호일기자 kh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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