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컨테이너터미널(GCT)’의 주간사 추진 본격화 전망
군산항컨테이너터미널(GCT)’의 주간사 추진 본격화 전망
  • 군산=정준모
  • 승인 2009.04.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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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군산항컨테이너터미널(GCT)’의 주간사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항만청(청장 류영하)은 지난달 31일 GCT 주주사인 대한통운과 세방기업, 선광, 전북도와 군산시에 공문을 보내 “올 6월 이내라도 주주사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50% 이상의 주간사 책임 경영체제로 하루빨리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한통운 25.6%, 세방 25.2% ,선광 25.2% 전북도·군산시 각각 12% 지분으로 운영중인 GCT의 현 경영 구조를 한개 회사가 지분 51%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책임 경영을 구현해 달라는 것.

항만청은 공문에서 “6월 말까지 주간사 체제로 전환이 안 될 경우 선·화주 중심의 신규 운영사를 선정하는 방침이 지난해 7월 확정됐는 데도 지금까지 주주사들의 무관심으로 국가시설 유휴에 따른 낭비와 화주의 물류비 부담 등 많은 부작용이 드러났다”며 주주사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항만청은 또“ 단일 주식회사 형태의 주간사로 전환하는 길만이 GCT가 손익분기점인 7만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상을 확보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항만청 관계자는 “이해관계에 놓인 주간사들의 방관으로 주간사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군산시와 전북도가 앞장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 전신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주간사 선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 8월로 예정된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말고 신규 운영사를 선정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8월 자본금 70억 원으로 출범한 GCT는 해마다 적자누적으로 지난 2월 말 현재 자본금은 18억1천900여만원에 불과하다.

군산=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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