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자원봉사단체 '희망의샘' 전기 봉사활동
임실 자원봉사단체 '희망의샘' 전기 봉사활동
  • 박영기
  • 승인 2009.03.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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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단체인 ‘희망의 샘’(대표 권명회)은 임실군 신평면 피암마을(이장 김형락)을 찾아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전기배선 및 시설물 교체작업을 벌이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좋은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봉사활동을 추진한 ‘희망의 샘’은 도내 전기기술자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각계 각층의 자원 봉사자로 결성된 단체이다.

이들은 사전에 마을을 방문해 답사 성격의 안전점검을 2차례를 실시하고 필요한 전기 관련 부품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백여 만원을 들여 지난 주말 피암마을을 다시 찾아 독거노인 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 자원봉사를 펼쳤다.

이에 피암마을 김형락 이장은 “전기가 고장 나도 고칠 엄두를 못 낼뿐 만 아니라 형광등 하나 교체하기도 힘든 노인들에게 전기 점검 및 노후화된 전기배선과 시설물을 완벽하게 교체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항상 전기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피암리 독거노인 김모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전기를 고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전기 누전 등에 항상 조마조마 했는데 오늘부터는 맘 푹 놓고 지낼 수 있겠다”며 흐뭇해 했다.

‘희망의 샘’ 권명회 대표는 “저도 시골에 어머님이 계시는데 전기가 고장 나면 자녀들이 고쳐 드릴 때 까지 손을 못 쓰시거나 불편해 하시는 것을 여러 번 봐 와서 내 부모님이 어려워하시는 일은 다른 어르신들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에 전기 관련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피암마을 부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운 뜻에 보답하기 위해 따뜻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중식을 정성껏 마련, 대접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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