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한성천
  • 승인 2009.03.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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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택에는 ‘끌림’이 있다. 우리들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최종 선택되기까지는 다른 것과 비교해 1%가 다르다.

주위를 둘러보라. 자신을 에워싼 많은 사람들을 분석해보라. 왜 나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리고 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모르는 관계로 지내는 사람은 어떤 이유인지를. 그 원인은 다양할 게 분명하다. 고향이 같아서, 같은 학교를 나온 동문이어서, 사업관계상 필요해서, 나에게 잘해주니까 등등.

어떤 형태로든 자신과 연(關係)을 맺고 있는 사람은 무연의 사람과 비교할 때 1% 다른 점이 있다. 친근감이 있거나, 자상하거나, 말을 잘하거나, 자신을 잘 이해해주거나, 생활 속에서 필요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보다 1% 다른 점을 찾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끌렸고,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은 온통 선택을 바라고 있다. 다음달 있을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기를 간절히 갈망하여 하루를 25시로 생활하고 있는 정치후보자가 그렇다. 또,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 대표로부터 직원으로 낙점받기를 원하는 젊은 구직자들도 그렇다.

사람만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각종 생활용품도 마찬가지다. 형형색색 사람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디자인된 제품들이 사람들로부터 선택해주길 바라며 진열장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선택받을 수 있는 1%는 무엇일까. ‘선택받기 1% 전략’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 적극적으로 1%의 다른 장점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만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모 경제연구소에서 한국의 최고경영자 500여 명에게 그들이 CEO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지능은 무엇이었는지를 조사한 적이 있다. 조사결과, '대인지능'이라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

대인지능을 한마디로 말하면,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그것을 갖추기 위해 CEO들은 거창하고, 특별한 주특기가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들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노력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변화시켰다.

또, 변화를 위해 실천으로 옮겼다. 인간관계나 비즈니스의 기본원리는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하다.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역으로, 자율·타율적으로 배운 지식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99%나 된다는 결론이다.

인간관계든 비즈니스든 성공하는 것은 간단하다. '아는 것'으로 그치는 99% 대열에서 빠져나와 행동으로 실천하는 1%의 대열로 들어가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만 힘이 된다.

전라북도와 도내 각 시·군, 그리고 200만 전북도민 모두가 누군가로부터 선택받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우리가 얻는 결과는 항상 부족하다. 아쉬움을 넘어 체념으로 이어질까 두렵다.

모든 선택 뒤에는 ‘관계’가 있다. 그 관계는 중앙과 전북을 잇는 ‘연결고리’를 말하며, 연결고리는 또다시 ‘전북인물 키우기’로 연결됨을 상기시키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한성천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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