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4면)도내 의료원 임금 인상 협상 진통.
(수정·4면)도내 의료원 임금 인상 협상 진통.
  • 남형진
  • 승인 2009.03.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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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이사회와 노조가 임금 인상 협상안 이행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두 의료원은 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소속으로 지난 2006년 의료원 중앙교섭 임금 협상시 공무원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5% 이상 임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군산의료원 노조는 지난해 1월부터 임금 협상안을 적용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원 이사회측은 지난해 말 인건비 비율이 60%를 넘어서고 있고 타 의료원과의 경상수익을 비교해 볼 때 적자폭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 9월 노조측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전국보건노조측이 이사회의 결정은 부당노동행위라며 전주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지만 노동위는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이사회측은 공주와 목포, 천안의료원 등이 최근 의료원 경영 상황 및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있는 점을 들어 군산의료원 노조의 요구는 과도하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남원의료원 노조 역시 임금 인상과 관련 지난해 1-8월까지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9월1일부터 임금 인상안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남원의료원 이사회는 보류 결정을 내렸다.

도내 두 의료원이 임금 인상안 이행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노조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남형진기자 hj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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