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간 배우 생활을 해온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일 국내 개봉할 '그랜 토리노'를 마지막 출연 작품이라고 공언했다.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2005년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그는 당시에도 "앞으로 직접 연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 열연을 펼친 그는 "내 나이의 이야기고, 나한테 딱 맞는 역할이었다. 월터 역에 욕심났다"고 다시 연기를 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번 작품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보호해주는 한국전 참전용사 노인 월터 역을 맡았다. 그는 '그랜 토리노'와 관련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며 연기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인종차별 정책 이후의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넬슨 만델라 전기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 맷 데이먼과 모건 프리먼 출연이 확정됐다.
10대 소년과 30대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이하 '더 리더')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 쥔 케이트 윈슬렛은 최근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영화에서 더 이상 누드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타이타닉'부터 '레볼루셔너리 로드', '더 리더'에 이르기까지 총 10편의 영화에서 노출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출연한 거의 모든 영화에서 옷을 벗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항상 노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누드 장면은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 이로 인해 나쁜 평판을 얻고 싶진 않다"고 고백했다. 더 이상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때문에 마지막 누드 연기 작품이 된 '더 리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트 윈슬렛은 과감한 전라의 연기는 물론 단 한 차례의 대역 없이 모든 노출 연기를 직접 소화했다. 또 그녀의 리얼한 노출 연기와 섹스 장면은 2008년 여성기자협회가 뽑은 가장 리얼한 '누드&섹스' 장면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 리더'는 26일 개봉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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