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 취업기능 강화에 최선
전문계고 취업기능 강화에 최선
  • 소인섭
  • 승인 2009.03.12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계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이 산업체와 연계되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교의 취업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12일 도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상업계 32개 학교를 비롯, 공업계 14개, 농업계 8개 등 모두 54개의 전문계고교가 있으나 이들 학교의 졸업생중 60.5%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고 취업자는 2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계고교의 직업인 양성이라는 학교운영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 또 재학생의 기업 맞춤형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졸업생들의 산업현장 적응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취업중심의 특성화고를 지원하는 등 취업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교육청은 강호항공고 등 기존의 10개 특성화고를 올해 14개 더 선정,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4개 등급으로 나눠 학교당 적게는 5천만 원에서 1억4천여만 원씩 총 12억8천여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취업기능 강화 교육에 힘을 쏟게 할 방침이다. 이리공고 등 공립 10개교와 완산여고 등 사립 4개교는 앞으로 특성화 분야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교사들의 연수도 확대된다. 학생들은 현장 직무능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창업교육과 취업 프로그램에 의해 수업이 이뤄지는 등 취업기능이 한층 강화돼 취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특성화고교를 올해 2개 더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정부의 마이스터고(군산기계공고·전북기계공고) 선정과 별도로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창업 마인드 구축 등 학교가 취업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54개 학교 교장과 실과부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교육계획 설명회를 하고 한층 강화된 학교의 취업기능을 설명하고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신창균 과장은 “전문계고의 ‘취업’이란 정체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의 도움을 받으면서 학교가 변화를 꾀한다면 취업률을 올릴 수 있게 되고 입학 기피현상도 해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인섭기자 iss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