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승격 긍정검토
한 총리,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승격 긍정검토
  • 최영규
  • 승인 2009.03.1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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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방문, 지역현안 적극지원 약속
한승수(73) 국무총리가 11일 익산을 방문했다.

한 총리의 익산 방문길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제2차관을 비롯 행정안전부 백운현 차관보, 국무총리실 김왕기 공보실장과 오균 의전관, 홍윤식 총괄정책관 등이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용열차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해 원불교 중앙총부 종법사와 면담 후 익산시청을 방문해 시 현안사업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기념촬영 및 간단한 다과회를 가졌다.

이한수 시장은 이날 현안업무 보고회를 통해 재정조기 집행,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및 서민생활안정 등 비상경계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했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지원을 비롯 미륵사지 출토 유물의 익산전시·보존, 왕궁 휴·폐업 축사 매입에 대한 국비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최재훈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한용규 익산상의회장, 장오준 시부의장, 김복현 문화원장, 정광윤 교육장, 김채숙 여성단체장 등이 배석했다.

이 시장은 홍보영상 브리핑과 더불어 익산시가 최근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발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터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마한백제 문화의 중심지인 익산은 미륵사지, 왕궁리, 입점리 등에서 2만 5천여점이 발굴됐고 공주, 부여, 경주와 함께 지난 2005년 고도로 지정됐으나 고도 중 국립박물관이 없는 유일한 곳이라고 호소했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가산단 지정에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센인 특수지역의 완전 이주가 필요하다며 왕궁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수질 개선에 가장 시급한 휴·폐업 축사 매입비 21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익산시의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약속하고,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전용열차 편으로 서울로 상경했다.

한 총리의 이번 익산 방문이 민심을 얻고 어려운 경제회복을 위해 나선 길이라는 점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시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한편 김형오(61) 국회의장은 12일 원불교 종법사를 면담한 뒤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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