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만료되는 군산항 TOC 부두의 향후 재편 여부에 관심이 쏠려
다음달 만료되는 군산항 TOC 부두의 향후 재편 여부에 관심이 쏠려
  • 정준모
  • 승인 2009.03.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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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말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군산항 TOC(Terminal Operating Company)부두의 향후 재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OC (Terminal Operating Company)’란 하역사들이 정부로부터 부두를 임대·자체 관리하는 제도.

11일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군산항은 1979년 2만톤급 이상 선박 입·출항이 가능한 제 1부두(3선석)를 시작으로 1990년 제2부두(3선석), 1995년 제 3부두(3선석), 1997년 제4부두(1선석), 2000년 5부두(8선석·다목적 부두), 2004년 6부두(4선석,양곡·컨테이너 부두)가 잇달아 준공돼 운영되고 있다.

ㄷ자형으로 연결된 굴입식 부두인 1·2·3부두는 각각 ‘대한통운(1부두, 2부두 1번 선석)’과 ‘세방기업(2부두 2번선석, 3부두)’이 하역사로, 주로 목재·곡물류와 일반잡화,액체화물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4부두는 지엠대우자동차 전용부두로 개발됐다.

5부두는 2만톤급 8척의 동시 접안 규모로 ‘대한통운(51·52·58번 선석)’과 ‘세방(55·56·57번선석)’,‘한솔 CSN(53·54번 선석)’이 자동차와 컨테이너,곡물, 원목 등을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엠대우 자동차 전용부두인 4부두를 제외한 전체 부두가 TOC제도로 운영되고 있고 1·2·3·5 부두가 내달 30일 임대기간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다.

군산항만청은 해당 부두 하역사들이 재임대를 신청해 오면 이행절차를 거쳐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승인해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공용부두의 필요성과 당초 부두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됐던 ‘TOC’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 해경이 보유한 선박이 1천톤급 2대를 포함해 15대에 이르지만 ‘역무선 부두’를 이용하고 있고 크루즈 선박과 군함, 외항선 등 특정화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부두가 확보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뭐라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공영부두가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심도있게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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