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월 진안읍 반월리 산 50-3번지에 홍삼연구소 건립을 위해 공사를 발주했다.
건축공사에 앞서 지난해 10월 22억원에 부지정리 공사를 발주했다.
부지를 정리하기 위해 약 4,500㎥의 암이 있는 산을 깎아 내야 했으며, 암을 처리하는 비용은 운반비 약 1억원이 예상됐다.
이에 업무를 맡고 있는 군 전략산업과 홍삼시설계에서는 관내 골재업체에 암을 매각하는 방안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공고를 통해 입찰을 시행한 결과, 지난 6일 6,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골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OK레미콘이 순환골재로 사용하기 위해 암을 매입하게 된 것.
1억원 가까이 소요되어야 처리될 수 있었던 암이 6,000만원의 수익을 발생시켜, 운반비까지 따지면 1억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결과를 낳았다.
이에 앞서 군은 장애인복지관 신축과정에서 마찬가지 방법으로 예산을 절감했다.
진안읍 군상리 90-20에 들어서는 장애인복지관 역시 산을 깎아 내야만 공사가 가능한 곳.
군이 지난달 홍삼연구소와 같은 방법으로 사토에 대한 매각 절차를 거친 결과 관내 업체가 3,590만원(21,128㎥)에 낙찰받아 인삼밭 객토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도 운반비와 공사비, 판매대금을 합쳐 약 1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같은 예산 절감은 홍삼연구소 암을 처리하는 방법에 고심하던 홍삼시설계가 장애인복지관 업무를 맡고 있는 복지기획계와 아이디어를 공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편, 홍삼시설계 박태열 담당은 “공사를 시행하기에 앞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됐다”면서 “군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헛되게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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