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재 문 열사는 1919년 4월 4일 당시 이리장날에 일어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문 선생은 기독교인 등 300여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앞으로 나가며 독립운동의 정당성과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연설을 했다.
일본 헌병이 오른팔을 베자 왼팔로 만세를 불렀고, 왼팔마저 베자 몸으로 뛰어가며 만세를 부르다 끝내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을 기려 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며, 문 선생의 비는 그의 순국현장인 익산 주현동 115번지에 1949년 4월 29일 당시 이리시민에 의해 세워졌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이 그의 비문을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문용기 열사를 추모하는 문집 발행과 함께 장학사업 등 관재 선생을 추모하고 그분의 뜻을 기릴 수 있는 추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우리는 나라와 지역을 사랑한 그 분을 너무 쉽게 잊고 살았다”며 “그 분의 나라 사랑 뜻을 전하고 지역에 보탬이 되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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