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업단지 한파-가동률 급락
군산 산업단지 한파-가동률 급락
  • 정준모
  • 승인 2009.03.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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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기침체 한파가 군산지역 산업단지에 휘몰아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불과 수개월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실질적인 공장의 정상가동률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극심한 경제난을 반영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자유무역지역과 군장산업단지, 군산산업단지 등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 가동률은 74%로, 전체 367개 업체 가운데 272개만이 정상 가동중이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352개 업체 가운데 272개가 정상 가동돼, 가동률이 82%인 점을 감안할 때 8%가량 줄어든 셈이다.

각 산업단지별 비정상 가동업체 현황은 군산산업단지가 35곳(휴업 9, 폐업2, 조업단축 24)으로 가장 많고, 군장산단 19곳(휴업 6, 조업단축 13), 지방산단 12곳(휴업 1, 폐업 4, 조업단축 7), 서수농공 11곳(휴업 2, 폐업 1, 조업단축 8), 옥구농공 4곳(휴업 2, 조업단축 2), 자유무역 3곳(조업단축 3), 성산농공 1곳(조업단축 1)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휴업중인 업종은 자동차부품과 목재, 전기부품, 식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조업단축은 GM대우 등의 여파로 자동차 업체가 중심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산업단지 관리공단 군산지사가 조사한 실질적인 공장가동률의 상황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군산산업단지와 군장산업단지 가동률의 경우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각각 43.4%와 52.1%를 나타내 전 달에 비해 3.4%와 5%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했다.

각 산업단지 같은 기간 가동률이었던 91.8%와 90.3%에 비교할 때 무려 절반으로 급감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군산시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지역 내 20개 금융기관 지점장과 간담회를 갖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일시 자금부족 기업에 대해 보증 및 대출 조건을 완화해 줄 것 등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자금난으로 고전하는 지방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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