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속도위반차량 자동단속기 설치 먼저"
"스쿨존 속도위반차량 자동단속기 설치 먼저"
  • 하대성
  • 승인 2009.03.0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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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학굣길 안전한가’ 취재결과를 놓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았다. 여러가지 해법이 있겠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단속강화와 시민의식 고취로 귀결됐다. 더불어 관계기관에서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을 요구했다. 김동길 전북도의원,고재찬 전북도 교통물류과장,온기찬 전북대 평생교육원 청소년학과 강사, 신명순 한국어머니회 전북연합회장 등의 의견을 엮어본다.



#문방구점에서 불량, 부정식품 판매가 여전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

▲김동길 도의원=전국적으로 전주가 청소년 휴해업소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심의위원의 선정 문제를 철저히 하여 유해업소를 줄여나갈 것이다. 절대 증가 유해업소가 늘어나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

▲고재찬 과장=전주시는 덕진구 완산구 2개 구청에서 지속적으로 부정 유해 식품을 단속 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요원이 3~5명으로 전 구간을 단속 하는 것은 무리다. 더구나 단체장이 선출직이어서 단속에 지장이 있다. 구청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온기찬 강사=불량식품이나 부정식품은 아동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입맛까지도 변하게 한다는 점에서 부모들과 사회가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불량색소가 첨가된 과자류나 음료수를 사먹게 되면 한참 발달해야 할 뇌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가정에서는 불량식품에 대한 위험성을 자녀들에게 주지시키고 뉴스나 “소비자 고발” 같은 시사교양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하면서 심각성을 교육시키는 것도 좋은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본다.



#스쿨존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효과적인 단속방안은 뭐가 있나요.

▲김동길 도의원=현장 확인하여 시정하도록 시군에 당부하도록 하겠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중인 규정속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위반차량을 촬영하는 무인카메라를 달도록 도로교통과에도 당부해 놓겠다.

▲고재찬 과장=학교 앞 과속 차량에 대해서는 무인카메라를 설치하여 단속 할 것이다. 강호순 납치 사건 후 정부에서 CCTV를 설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인 카메라 설치가 기정사실화 되면 학교 주변부터 설치하겠다.

▲온기찬 강사=학교주변 도로는 물론이고 어린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를 통행하는 경우 우선 운전자가 규정 속도를 잘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그런데 아침의 경우는 흔히는 출근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운전자의 조급성으로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통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더 일찍 출근하면 스쿨존에서 그렇게 빠른 속도로 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습성도 알아야 한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주의력이 성인과 같지 않아 갑작스럽게 도로로 튀어나와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방어운전을 하여야 하며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한다. 또한 스쿨존에서는 과속방지턱을 다른 곳보다는 높게 설치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외국의 경우처럼 도로를 아주 좁게 만들어 천천히 주행해야 만이 통과될 수 있게 만들면 아이들의 조금은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부모들이 항상 안전교육을 자녀들에게 실시하여 항상 도로를 건너갈 때는 주의할 수 있도록 습관화시키는 것이 좋겠다.

가끔 느끼는 것인데 학교주변을 출근시간에 통과하다보면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등교시키기 위해서 학교주변 도로에 아무렇게나 정차해서 자녀들을 차에서 내리게 하는데 이런 무질서한 주정차행위는 학교주변 도로를 주차장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니 학교와 거리가 좀 있더라도 안전하게 정차시킨 다음 자녀들을 내려주는 것도 안전하게 등교하게 하는 방법이다.

등하교 길에는 학부모들이 자원봉사형태로 나와서 지도하는 것도 좋지만 경찰이 교통지도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등하교시간만큼은 경찰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신명순 회장=스쿨존 단속은 하는지 안 하는지 조차 모를 정도이다. 운전자들 대부분이 규정속도 30km는 거의 무시하는 편이다.



#과속방지턱은 ‘과속방치턱’이 된 느낌이다. 기준이 제각각인데?

▲김동길 도의원=과속방지턱에 대한 넓이, 높이의 기준을 일원화 하도록 도차원에서 규정을 만들어 시군에 하달하겠다.

▲고재찬 과장=과속 방지턱의 규격을 일원화 하고 벗겨진 곳 페인트칠은 지속적으로 실시 할 것이다.

▲온기찬 강사=과속방지턱이 너무 높은 것은 일반적으로 운전자의 입장에서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내의 학교 주변 도로에서는 어느 정도는 높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낮으면 빠른 속도로 갈 수 있으니까.

▲신명순 회장=과속방지턱 또한 조사 한대로 관리(도색)가 허술하다.어떤 곳은 턱 높이가 너무 높아 승객이 다칠 위험도 있다.(몸이 뒤로 제켜질 정도)



#인도에 불법 주·정차문제는 시민의식만의 해법인가?

▲김동길 도의원=시민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 교통문제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어야 없어진고 생각한다.

▲고재찬 과장=시민의식이 문제가 된다. 시군에 공문을 보내 시민의식을 고취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온기찬 강사=학교 주변 도로에는 가드레일을 설치하여 인도로 차가 주정차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를 관리하시는 분들에게 학교주변 인도에 차를 주차시키면 단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려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신명순 회장=‘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하려면 우리 국민의 도덕성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 전 국민 대상으로 도덕을 제대로 깨우치는 교육을 해야 한다. 지도자들이 앞장서서양심을 바로 세우는 길만이 안심하고 사는 세상을 오게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역행하고 있다. <도민기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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