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김태균, 방청객과 청취자 사연이 일등공신
정찬우·김태균, 방청객과 청취자 사연이 일등공신
  • 장민호
  • 승인 2009.02.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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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5천명의 방청객과 22만건의 청취자 사연이 큰 힘이죠"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중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파워 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DJ 정찬우와 김태균이 인기의 비결을 청취자들의 공으로 돌렸다.

정찬우와 김태균은 19일 오후 서울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컬투쇼' 공개방송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정찬우는 "방송을 시작한 지 거의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컬투쇼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청취자들의 공이 가장 크다"며 "매 방송 때 마다 30여명 이상의 방청객이 참여해 프로그램의 활기를 더하고 있으며 각종 재미있는 사연들을 보내주는 청취자들이 방송을 더욱 재미있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찬우는 "지난 3년여간 참여한 방청객이 2만 5천명, 청취자 사연이 22만건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찬우는 "TV 방송은 편집도 많고 다소 가식적으로 방송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라디오 DJ를 맡기 전 솔직한 방송을 해보고 싶었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가식없이 방송하다보니 격식과 틀을 깬 새로운 유형의 방송을 선보이게 된 것 같고, 청취자들도 그 점을 더욱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우와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김태균도 "타 라디오 프로그램도 2인 DJ 체체로 방송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 프로그램과 비교해 컬투쇼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DJ간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5년 동안 동고동락 해온만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균은 "우리만의 호흡으로 생방송 중 실수조차도 재미와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것 역시 우리 방송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찬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으로 얼마 전 이혼 후 재결합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정찬우는 "한 남자 청취자분께서 재결합을 원했는데 여성분이 거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분께서 사연을 보냈고 컬투쇼 청취자인 여성분께서 이 사연을 들으면서 재결합을 했다"며 "이후 두 분이 손을 잡고 방청객으로 찾아와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찬우는 라디오 DJ로 함께 활동하던 정선희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찬우는 "정선희만큼 언변이 좋은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며 "정말 DJ를 잘하던 친구인데 지금 마이크를 놓아 아쉽다. 곧 추스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태균은 "이소라, 이본, 이적 등 이씨 삼인방이 우리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었으며 부천 에어로빅 동호회, 살사동호회, 비보이팀과 SBS 출입기자단이 방청객으로 참여한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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