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녹지사무관 노연호> 저탄소 녹색성장의 출발은 나무심기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녹지사무관 노연호> 저탄소 녹색성장의 출발은 나무심기
  • 이보원
  • 승인 2009.02.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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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화두가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만 해도 66조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지구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무수히 많아 그 심각성은 말할 나위도 없다.

산업화이후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와 산림파괴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하면서 발생되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의 경우 지난 1세기 동안 평균기온이 1.5℃나 올라 전 세계온도 상승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PCC(기후변화협약 정부간협의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빙하가 녹아 해수면의 높이가 59cm정도 높아질 것이며, 지구평균온도가 6.3℃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2.5℃ 오르면 전 생물의 20∼30%가 멸종위기에 놓인다고 하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이번 세기 말에는 한반도 생물 종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소나무가 사라지고, 슈퍼태풍의 등장이 우리 세대에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다. 신종 곤충의 이상출현과 대형산불, 성난파도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새싹이 약 7일정도 빨리 나오고, 남쪽에서 피던 꽃이 같은 시기에 북쪽에서 피며, 저지대에서 자라던 식물이 고지대에서 자라게 된다. 얼음골이 없어지고, 식물 분포 한계선이 바뀌며, 관광지 특색이 변하게 된다.

나무심는 시기도 3월초가 적기이고, 난대일부가 아열대로 변화하는 현상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학계에서는 생물계절성(Phenology)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식물 계절성 모니터링에 착수 했다.

2010년에는 탄소배출권 시장이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은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고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유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석유류 에너지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 지구촌의 환경이 파괴되고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 대책으로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을 이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태양열 이용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 등등 친환경 하이브리드 저탄소 녹색성장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산림분야에서는 산림바이오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으로 온실가스(이산화탄소)배출량이 세계10위권 안에 드는 국가다. 산업현장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기술과 설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원천기술이며 가장 건전하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길만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므로 올봄에는 우리 모두 한그루의 나무를 꼭 심어 보자.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녹지사무관 노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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