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마르소 "기대 이상의 환대, 기분 좋다"
소피 마르소 "기대 이상의 환대, 기분 좋다"
  • 관리자
  • 승인 2009.0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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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방문해서 나를 기억하고 또 환영해줄지 내심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환영에 기분이 좋다."

9년 만에 쥬얼리 브랜드 '쇼메' 홍보 차 내한한 세계적인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가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과 연신 터지는 플래쉬 세례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방문소감을 밝혔다.

마르소는 11일 오전 10시 30분 남산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문할 때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다"고 말했다. 마르소는 이어 음식, 정치 등 한국하면 떠오르는 게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마르소는 "이번에는 쇼메 모델 자격으로 방한했지만 내가 영화배우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프랑스나 각종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예전보다 더 많이 볼 수 있게 돼서 한국영화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감독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영화 감독중 임권택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박찬욱 감독에게 "(자신을)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르소는 "일전에 한번 함께 작업하자는 얘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그말을 기억하고 있으니 언제든 자신을 찾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미소지었다.

마르소는 이날 보라색 미니 원피스로 세련미를 뽐냈고 사회자의 소개로 모습을 드러낸 뒤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해 취재진을 다소 놀라게 했다. 그는 또한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비빔밥과 김치"를 꼽았다. 그는 특히 김치를 대단히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다소 쑥스러워하며 "부모의 덕이 크다며 두 분 모두 아름답고 긍정적이며 일을 사랑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배를 끊었고 레드와인와 김치를 즐겨 먹는다"고 덧붙였다. 마르소는 또한 평상시 진한 화장보다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며, 노메이크업 상태가 가장 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초반 50분 가량 쇼메 측이 미리 준비한 질문을 던지고 그녀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취재진의 불만을 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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