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전주시청 고고투 새주소 동아리
33. 전주시청 고고투 새주소 동아리
  • 장정철
  • 승인 2009.02.1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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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주소교체 우리가 알립니다"
“고고투(GOGO TO) 새주소 동아리를 아시나요.”

낮설은 동아리지만 그들은 활동은 눈부시다.

대표적으로 이들의 활동에 힘입어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전라북도 주관 2008 지적행정 및 새주소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시군구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적업무는 토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국민의 토지소유권보호 등을 위한 국가고유사무이며, 토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망라하여 구축한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에 의한 지적행정 조기정착과 지적공부의 정확성 확보를 기했다.

지적측량기준점 성과 DB구축사업 추진, 지적업무에 대한 불신과 불만해소를 위해 지적민원 및 지적측량결과 A/S실시를 통한 민원발생 사전예방 및 사후관리로 서비스질 향상에 노력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새주소의 생활화를 위한 대시민 홍보방안, 새주소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 향상 제고, 새주소 홍보물 제작 및 현장 방문 홍보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이면에는 전주시청 내의 새주소 홍보동아리 ‘고고투(GOGO TO) 새주소’가 자리하고 있다.

정병천 회장(전주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해 총 1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고고투(GOGO TO) 새주소 동아리는 새로운 주소체계의 번호 부여방식에 따른 시민들의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기 위한 취지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다.

새로운 도로명주소의 조기정착을 위해 가두 캠페인을 비롯해 요구르트 아줌마 등 배달 관련 종사자와 통·반장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 교육, 도로명 유래 이야기 포스터 배포 등으로 새주소의 법적주소 전환에 따른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8년 전주시 상상동아리 중간평가에서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되는 등 시청 내에서는 누구나 알아주는 동아리로 짧은 시간 안에 자리매김했다. 전주시청 내 26개 동아리 중에서 ‘고고투 새주소’가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됐다. 회원들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마저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또 동아리회원 2명이 지난 연말 행안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겹경사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발로 직접 뛰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친 것이 눈에 띈다.

통장단과 요구르트 아줌마 등을 적극 활용했고, 동아리 동영상 및 홍보물 제작(팝업존, 컬러링 등)과 배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섰다.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도로방식에 의한 주소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2년에 완료됐지만 홍보부족과 시민들의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미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이 좀 더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홍보와 연구를 통해 새주소를 시민들에게 정착시키고 생활하자는 취지로 연구동아리가 2008년 구성됐다.

야근과 잡무 등 하루 일과가 끝나면 피로에 지쳐 쉬고 쉽지만 동아리 회원들은 근무시간 외의 자투리 시간도 최대한 활용했다.

100년만의 세대교체를 이루는 새주소 사업이지만 2002년 시설물 설치 완료 후 새주소에 대한 활용미비로 사용률이 0.5%에 그쳐 공공기관부터 새주소 사용을 권장하는 등 비상이 걸리자 자발적인 홍보방안을 만든 것이다.

눈에 띄는 포스터를 제작해 전자문서와 청사 내에 개첨하고 보이는 홍보를 위해 출근길에서 9회 차례에 걸쳐 200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자세, 강력한 추진력, 혁신마인드, 조직을 이끄는 강한 리더쉽, 새주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성과를 이루어낸 것으로 평가되며 비록 비예산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파급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대시민 활동에 앞서 조직 내부에 산재해 있는 새주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전주시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홍보를 실시했다.

2012년부터 전면 사용되는 새주소를 알리기 위해 홍보전단지(신호대기 차량 등)를 배부하고 홍보용품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새주소 팝업존, 배너 이미지 파일 제작 등을 통한 인터넷 홍보서비스도 병행했다.

또 새주소 표기법에 대한 협조공문 발송 및 해당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새주소 표기법을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요인은 동아리 회원들의 자체적인 기술과 능력으로 제작이 가능해 약 200만 원의 예산을 절약했고, 적극적인 관계부서의 협조를 통해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홍보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아파트 게시의 경우 비용이 필요했지만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을 설득해 무료로 게시하는 성과를 냈다.



■ 정병천 회장

‘온몸으로 체험하자. 낯선 곳에서 새주소 체험 벤치마킹’을 모토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새주소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2008년 2월 만들어졌으며 본청과 구청, 동사무소 등에 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전주시 상상(혁신)동아리 중 하나로 동아리명은 ‘고고투(GOGO TO) 새주소’로 정했습니다. 새주소를 생활주소로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매달 2차례에 걸친 정기모임을 통해 연구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타지역의 다양한 새주소 홍보 사례를 조사하여 전주시에 접목하고 만나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동아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타지에서의 새주소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시 새주소 홍보 교육을 할 때 시민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 닿는 홍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8년 4월 부산광역시(진구청, 연제구청)를 찾아 벤치마킹을 했고, 11월에는 광주광역시(서구청)에서 현장체험을 하는 등 회원들의 열기 또한 매우 높습니다.

벤치마킹에는 10명의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기존의 벤치마킹과 차별화된 체험벤치마킹을 실시, 새주소 홍보교육시 현실감이 부여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주소사업은 지난 100여 년 간 지속돼온 주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21세기 물류,정보화 시대에 맞는 위치정보 체계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더욱 노력하고 연구를 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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